11월 취업자 27.7만명 증가···3개월 만에 30만명대 깨져
11월 취업자 27.7만명 증가···3개월 만에 30만명대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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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고용동향' 발표
제조업·청년 취업자 감소세 지속
한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광고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광고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11월 취업자 수가 27만7000명 늘어난 가운데 증가폭은 3개월 만에 30만명대에서 20만명대로 다시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지난달까지 취업자 수는 2년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을 기록한 뒤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업이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는데,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둔화한 영향"이라며 "다만 취업자수는 3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늘며 취업자 수 증가폭을 주도했다. 또 30대에서 8만명, 50대에서 3만 6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대(-6만2000명)와 20대(-4만4000명)은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6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8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만5000명, 정보통신업 5만4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 1만1000명이 줄며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전체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도 지난달(7만7000명)보다 줄어들었다. 이 외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부동산업(-3만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0.6%p 상승한 69.6%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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