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전 부산시장 대행, 총선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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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이전해 '규제 프리존'으로"
변성완 부산 북구강서구을 국회의원선거 출마 예정자. (사진=조하연 기자)
변성완 부산 북구강서구을 국회의원선거 출마 예정자. (사진=조하연 기자)

[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지는 내년 총선에서 분구(북구갑을, 강서구)되는 북구강서구을 지역구다.

변 전 대행은 11일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해공항 이전으로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전 대행은 김해공항 이전과 맥도 엑스포 연계, 규제프리도시, 북극항로 대비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면, 대한민국 제2부흥을 낙동강에서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2030 엑스포가 무산된 지금, 엑스포 재도전에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강서구 맥도 엑스포를 검토해야 한다"며 "고도 제한으로 개발이 막혀 있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그 부지를 이른바 '완전한 규제 프리존'으로 만든다면, 강서구와 북구는 뉴욕 맨하탄이나 싱가포르,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구강서구 지역은 '항만, 공항, 철도, 농어업, 기업, 신도시 등이 망라한 사실상 작은 부산, 작은 대한민국'으로 가장 할 일이 많은 지역임에도, 십수년간 지역 정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한 기득권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단-녹산선, 강서선 등 교통편 개선, 그린벨트 해제, 트라이포트 도시 조성 등 굵직한 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북구 화명·금곡의 상습적인 도로정체 해소와 지속가능한 복지지원 체계 등도 약속했다.

강서구 녹산동에서의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변 전 대행은 지역구와의 인연을 밝히며 "부산과 대한민국을 살릴 운명 같은 낙동강으로 다시 돌아가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변 전 대행은 "민생을 챙기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사람,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지역구였던 이곳에서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중앙부처와 부산시의 주요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의전행정관이었으며 행정안전부 대변인, 부산시 기획실장, 행정부시장을 거쳐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현 시장과 겨뤘다. 이후 북구강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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