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차 통했다"···올 1~11월 車 수출액 650억달러 '역대 최대'
"고부가가치차 통했다"···올 1~11월 車 수출액 650억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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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11월 산업 동향 발표···"올 전체 수출액 690억달러"
수출·생산, 이미 전년 전체 기록 넘어서···내수도 증가세
"내년 수출·생산은 낙관적, 내수는 어려울 수도"
울산공장 수출 전용부두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전용부두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1∼11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차 수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65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644억9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던 전년 전체 수출액 540억7000만달러를 이미 넘긴 것이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목표로 설정한 57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실적이다.

KAMA는 "전기차, SUV 등 고부가가치차를 많이 수출한 덕분에 기록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전체 수출액 전망치는 690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물량 기준 올 1~11월 수출은 252만대였다. 전년 대비 21.0% 늘었다. 전년 전체 수출 230만대도 넘어섰다. KAMA가 예측한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270만대다.

내수도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59만6004대를 인도했다. 아직 전년 전체 내수 168만4113대를 넘지는 못했지만, KAMA는 올해 전체 내수가 전년 대비 3.3% 늘어난 174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내수 모두 증가하면서 생산도 전년 대비 13.9% 늘어난 387만5598대를 기록했다. 전년 전체 생산 대수 375만7049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KAMA의 올해 전체 생산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414만대로, 생산 400만대 돌파는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한편 KAMA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내년도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의 경우 완만한 경기 회복과 주요 전동화 모델 출시에도 전년 대비 1.7% 감소한 17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 효과, 경기 부진으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고금리 등이 신규 수요를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선진 시장 소비 심리 회복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가 팔리고 수출액도 3.9% 상승한 7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중 패권 경쟁 등 자국 중심의 보호 무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내년도 국내 시장은 소비 여력이 위축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개별소비세 감면·노후차 교체 구매 지원·친환경차 구매 활성화 정책 등 다양한 소비 지원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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