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주상복합’ 시장 눈치 안 본다!
‘도심 속 주상복합’ 시장 눈치 안 본다!
  •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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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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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쉼터•삶터’ 갖춘 복합단지 눈길
하반기 수도권에만 4400여가구 공급 예정
9월부터 분양가 상승, 주변시세 등 확인해야


올 하반기 도심 한복판에 주거•업무•상업•문화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구도심에 자리 잡은 지역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터•쉼터•삶터 등 3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있어 ‘신주거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9월부터 가산비 적용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예고돼 있다. 때문에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단기적인 접근은 피해야 하며 주변시세·전용면적·단지규모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 서울 중구•영등포구•강남구•용산구 등 인기 여전 
주상복합 아파트도 개발 호재가 많았던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그 상승폭은 일반아파트에 비해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6월 말 기준 지난해 대비 수도권 지역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노원구(51.34%)•중랑구(35.40%)•경기 남양주시(34.20%) 등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서울 노원구(39.69%), 중랑구(25.43%), 경기 남양주시(17.59%) 등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서울 중구(32.41%)•용산구(19.11%)•영등포구(16.32%) 등은 상승폭을 키웠으며, 중대형의 고급 단지가 있는 강남구(1.27%)•서초구(3.49%)도 시장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반면 하락률을 보인 곳도 있었으나 일반 아파트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송파구(-0.66%)•양천구(-0.88%), 일반 아파트는 송파구(-2.44%)•양천구(-1.44%)로 조사됐다. 강동구 지역의 일반 아파트는 지난해 대비 -4.37% 하락폭을 보였으나, 주상복합 아파트는 3.56%로 오히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초고층•중대형 고급 아파트라는 점에서 원스톱리빙이 가능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곡동의 w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타워팰리스 등 고급주상복합 아파트 중심으로 매물 나온 곳이 없다. 매물이 있더라도 찾는 수요자들이 있어 거래는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아 올 하반기에도 상승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일반 아파트들은 매물이 있어도 거래가 안되고 않는 실정이다”라 말했다.
 
◈ 하반기 수도권 중심으로 알짜 단지 눈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사업계획이 불분명한 곳을 제외하고는 총 6559가구(일반분양분 57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1만1199가구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수치이다.

그러나 하반기 중에 수도권에서만 총 5225가구(일반분양분 4480가구)가 나올 계획이다. 특히 서울 중심으로 중구•용산구•마포구 등 도심재생사업지에 알짜 단지들이 쏟아질 예정에 있어 관심 가져 볼 만하다.

그래서 클릭!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가 하반기에 공급되는 물량 중 수도권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소개한다.

▷ 서울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에 46∼314㎡ 386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도심에 위치에 있으며 롯데•신세계 백화점•명동 등의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도보로 3∼4분 거리에 있어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교통의 요충지인 마포구 신공덕동에 112∼198㎡ 476가구 중 260가구만 9월에 일반분양한다. 마포로와 만리재길 등과도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탁월하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 제3구역에 155∼241㎡ 128가구 중 32가구만 일반분양으로 10월경에 선보인다. 경부고속철도 용산역과 국제업무단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대림산업•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11월 한강로 2가 국제빌딩 제4구역에 총 409가구 중 164∼303㎡ 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 경기
롯데건설은 이천시 안흥동 274의 1번지 일대에 재개발을 통해 109∼175㎡ 총 840가구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이곳은 성남∼여주선 수혜 지역으로 시 청사 이전부지 종합복지타운 리모델링 및 이천 영어마을 협약, 하이닉스 공장 증설 추진 등의 호재가 있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장안구 송죽동에 '하우스토리'를 11월에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79∼241㎡로 총 552가구 가운데 20%가 전용면적 60㎡이하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수원시 장안구에 최고층 단지로 들어설 계획으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인천
풍림산업은 인천 경서동 청라지구 M3블록에 126∼203㎡ 616가구를 분양한다. M3블록은 상업지역과 가까워 청라지구에서도 가장 유망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대형 위주의 55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코오롱건설은 하반기 중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공급면적과 가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교통과 방범, 시설물관리 등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제업무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송도에는 국제컨벤션센터 및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신경희 선임연구원 <skh565@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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