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SUV·친환경차량 판매 확대 영향"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3만4404대를 판매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11.4% 늘어난 7만6066대, 기아는 2.9% 증가한 5만8338대를 팔았다. 양사 모두 11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량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5987대를 팔았다. 이 브랜드는 2022년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는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SUV 판매는 지난달 현대차·기아 합산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총 10만3971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비중은 77.4%에 이른다. 역대 최고치다. 친환경차는 양사 합산 34.5% 늘어난 총 2만13대였다. 전체 판매 비중은 14.9%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2만1382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1만3497대), 스포티지(1만1010대), K3(9849대), 팰리세이드(9185대)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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