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한국공간데이터', 4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프롭테크 '한국공간데이터', 4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프롭테크(부동산 거래나 관리 등에 사용되는 정보 산업 기술)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1년여 만이다. 2018년 창업한 이후 누적 투자금액은 110억원에 달한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김유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한국공간데이터는 중소형 건물관리 시장 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혁신을 만들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추가 고객 군 확보와 서비스 확장을 통해 부동산 밸류체인 내 빠르게 스케일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간데이터는 2018년 11월 런칭한 B2B 서비스 '클리니어'를 통해 미화부터 수리, 인테리어 등 건물 시설에 필요한 모든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합 선보이고 있다. 클리니어의 고객사는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SaaS)인 '스페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건물 상태 점검에 필요한 업무 방식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고객사의 요청 사항을 관리 담당자가 실시간 체크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성을 매우 높였다는 평이다. 

덕분에 현재 클리니어 사용처는 650개 지점을 넘어섰고 회사 창업 이래 매출은 매년 2~3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한 110억원에 달한다. 한편, 회사는 가맹 서비스이자 청소 창업 프랜차이즈인 '클리니어 위드'도 함께 운영하며 공간관리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대상을 호텔 객실 관리·F&B(식음료)·세탁 등으로 확장하는 중으로,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코랄로 바이 조선, 인스파이어 호텔 등이 주요 고객사다. 

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호텔과 리조트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 4분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세탁공장을 보유한 '㈜타워린넨써프라이'와 협력한 '클리니어 타워린넨'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임대인을 위한 건물관리 시장을 장악해 나가며 중소형 건물관리 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중소형 건물 시장의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 JLL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공간데이터는 최근 확보한 투자금으로 소프트웨어 스페이션의 고도화 및 업무 자동화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며, 임대료, 공실, 시설 관리 등 건물주가 갖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전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