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자발적' 감산 합의에 하락···WTI 2.4%↓
국제유가, OPEC+ '자발적' 감산 합의에 하락···WTI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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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감산 합의, 사실상 추가감산 불발" 평가
强달러·국채금리 상승에 금값 5거래일 만에 하락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OPEC+의 감산 합의에도 하락했다. 3거래일 만의 하락전환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IT) 가격은 전장보다 1.90달러(2.4%) 하락한 배럴당 7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 WTI는 6.2%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27달러 떨어진 배럴당 82.83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중 브렌트유는 5.2%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이날 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1분기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OPEC+는 추가감산 결정을 미루고 자발적 감산키로 하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매도세가 강해져 결국 하락마감했다.

그야말로 '자발적'이기 때문에 실제 감산량이 발표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뒤따르면서다. 사실상 추가 감살은 불발된 것 아니냐는 평가다. 

미 달러화는 월말 매수 수요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8% 오른 103.57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가격은 0.5%(9.9달러) 내린 온스당 20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0.5% 하락한 2057.20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금값은 2.7%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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