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1.4%···"내년은 2.3%로 상향"
OECD, 韓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1.4%···"내년은 2.3%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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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전망, 올해 3.6%, 내년 2.7% '상향'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하향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3%로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3.6%, 2.7%로 높여 잡았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이 담긴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5%) 대비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과 전망치가 같아졌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3%로, 기존(2.1%) 대비 0.2%p 상향했다. 이는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과 같은 2.7%로 유지된 가운데,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4.6%에서 4.7%로 상향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세 등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ECD측은 "내수 측면에서 채무 원리금 상환 부담과 물가 상승이 소비·투자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내년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 측면에서는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저점을 통과하면서 회복의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OECD는 우리나라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예상보다 강한 세계 경제의 성장세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언급했다. 반대로 하방 요인으로는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 공급망 불안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6%로 예상, 기존(3.4%) 대비 0.2%p 높여 잡았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2.7%로 0.1%p 상향했다.

다만 해당 수준은 주요 20개국 평균치(5.8%)와 OECD 회원국 평균(5.3%)을 밑도는 수준이다.

OECD는 에너지와 먹거리 가격의 상승세를 부담요인이나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에는 물가가 목표치(2%)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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