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년 대비 승진 임원 44명 줄었다
삼성전자, 전년 대비 승진 임원 44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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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미래 성장동력 확보 주력
30·40대 젊은 인사 발탁···SW 개발 임원 승진 눈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의 승진인사폭이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올해 실적 악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임원인사에서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143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87명 대비 40여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임원인사의 특징은 지속 성장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젊은 임원들과 소프트웨어 담당의 승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신기술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손태용 DX부문 VD사업부 Micro LED팀장 부사장(51)은 풍부한 D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마이크로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김성은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부사장(53)은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고 신규 기술발굴에 기여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 

임성택 DX부문 DA사업부 에어솔루션 개발그룹장 부사장(53)은 부품 개발 전문가로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친환경·프리미엄 라인업 제품 개발에 공헌했다. 강동구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설계2팀장 부사장(47)은 플래시 제품 설계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 용량·신뢰성의 8세대 V낸드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했다. 9세대 V낸드 개발을 위한 회로 요소기술 확보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일룡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부사장(49)은 로직 공정 기술 전문가로 설계-공정 최적화를 통한 선단공정 안정성 확보하고 수율 개선 등으로 S.LSI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들 가운데 이주형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AI메쏘드팀장 이주형 부사장(51)은 AI알고리즘 설계 전문가로 자체 생성형 언어·코드 모델 개발을 리딩하고 선행연구와 전략방향 수립을 주도했다. 양병덕 DX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 그룹장 부사장(52)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 UDC, 야외 시인성 개선 기술을 구현하고 폴더블에 S펜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갤럭시 폴드 시리즈 대세화에 기여했다. 

현상진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부사장(51)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로직 제품 미세공정 확보를 주도해 세계최초 GAA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했다. 김병승 DS부문 S.LSI사업부 CP S/W개발팀 상무(47)는 모뎀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ModAP, Thin Modem S/W 적기 개발 및 위성통신 솔루션 확보 등을 통해 모뎀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올해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임원들을 다수 배출했다. 또 다양성을 갖춘 조직문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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