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편입' 주장에 반대 목소리···"정치셈법은 안돼"
'김포시 서울편입' 주장에 반대 목소리···"정치셈법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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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서울편입 멈추지 않으면 김포시장 소환" 주장
일부 시민들 "김포 발전 생각해 시민이 자주적으로 결정해야"
(사진=유원상 기자)
시민의힘이 '김포 서울편입 팩트체크'라는 이름을 붙여 홍보하고 있다. (사진=유원상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포) 유원상 기자] 경기 김포시에서 서울편입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반대 세력들도 등장해 의견이 분분하다. 

김포 내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김포 서울편입 찬성의 뜻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하며 정치인이 아닌 시민이 김포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시민의힘이 김포 서울편입에 대한 공론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있다. 

시민의힘은 이 자리를 '김포지키기'로 명명하며 '김포 서울편입 팩트체크'라는 이름을 붙여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함께 하는 패널은 전교조 대변인, 전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역 내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최근 민주당 차기 총선 후보와 함께 시청 앞에서 '김포는 김포다! 김포 팔아먹는 혹세무민 멈춰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김포 서울편입을 멈추지 않으면 김포시장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시민의힘 위원장은 박근혜퇴진김포운동본부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김포 민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정치적 목소리보다 김포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의힘이 내건 현수막을 본 한 시민은 "김포 발전을 생각해 시민이 자주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에 정치적 셈법은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단체가 마치 시민단체인 양 가장해 시민들을 호도하는 공론화의 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다양한 패널이 아닌 정치 편향적 인물로 구성해놓고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홍보하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김포시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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