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 문지혜 '눈이 부시게'展
갤러리 도스, 문지혜 '눈이 부시게'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갤러리 도스
사진=갤러리 도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문지혜 ‘눈이 부시게’展이 오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열린다. 

김민영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는 전시 작품과 관련해 "따뜻하고 차가운 색채의 혼합은 작가의 심리상태와 자아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작용해 화면의 확장된 효과와 강조되는 부분의 변화를 준다"며 "작품의 고요한 자연의 풍경 속에서 뿌리고, 흘리고, 칠한 색감의 파편은 평면 위 에너지와 속도감을 표출해내며 화면에 풍부한 입체감과 율동감으로 그 존재를 드러낸다. 나아가 사실적이고 섬세한 묘사를 통해 현실감을 높이고 작품의 깊이감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작가노트 中] 

나의 작업은 넒은 세상의 풍경을 나에게 끌어들여 다시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구성한다.

작업은 나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작업을 찾아가는 방법은 여행을 가서 즐겁고 행복한 기억의 사진을 찍는다. 그 중에서 빛이 잘 표현된 부분이나 전체를 찾아본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1차로 나의 마음에 비친 이미지를 색감의 파편으로 칠하고 흘리고 뿌려준다. 2차로 즉흥적이고 빠르게 가리고 싶거나 드러내고 싶을 것들을 표현한다. 그리고 3차로 다시 원하는 이미지 표현한다. 그리고 나선 완성될 때까지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그리고 흘리고 뿌려서 완성한다. 나에겐 평면의 작업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인 물성으로 보인다.

빛을 주제로 하는 나의 작품은 자연을 주제로 거대한 캔버스 위에 빛의 파장을 그리는 작업이다. 나의 작품을 통해 내가 느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느껴지는 빛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