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본사 인력 27% 감축···고강도 자구책 마련
서부발전, 본사 인력 27% 감축···고강도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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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임금 인상분도 반납
서부발전 본사 전경.(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 본사 전경.(사진=서부발전)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본사 인력을 감축하고 간부 임금 인상분을 반납받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유사 기능 부서를 통합하고 기능을 이관하는 식으로 3본부 8처 3실 42부서이던 본사 조직을 3본부 7처 4실 32부서로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본사 정원은 382명에서 278명으로 104명(27.2%) 줄어든다. 이들은 사업소로 배치된다. 발전소 인력 36명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건설사업소(구미·공주)로 배치된다.

서부발전은 수소발전 중심의 신사업 확장을 꾀할 수소에너지처, 정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에 부응할 에너지효율화사업부, 출자사업 위험 관리와 수익성 향상 역할을 담당할 투자총괄실 등을 신설키로 했다.

성과급 등 반납도 이어간다. 성과급 반납 대상을 1직급 이상에서 2직급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희망퇴직자 위로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2직급 이상 간부의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분 반납은 필요에 따라 3직급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사업 조정 등을 통해 예산 2조32억원을 감축하겠다는 기존 재정 건전화 계획 규모를 올해 2조2104억원으로 늘렸다.

박형덕 사장은 "조직개편을 기점으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겠다"며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국민 부담 완화에 앞장서는 발전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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