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발광' 농산물 온라인쇼핑몰···지역 농수산가 효자노릇 '톡톡'
'지~자체 발광' 농산물 온라인쇼핑몰···지역 농수산가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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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업인 안정적 판로 확보·매출 증대 역할
곡성몰·남도장터·사이소몰 등 지자체 '몰 운영'
사진=곡성몰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진작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왜 이제야 생겼데요. 처음에 사실 큰 기대는 없었어요. 곡성군에서 하는 일이기도 하고, 수수료도 거의 없다고 해서 손해보지는 않겠다 싶은 정도였는데 곡성몰에 상품을 등록하고 하루 이틀이 지나자 전화기에 주문 알림 문자가 매일 와요. 요즘 택배 배송장을 붙이느라 눈코뜰새가 없어요. " 전남 곡성군에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A씨의 전언이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설립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이 지역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 농수축산물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안정적인 판로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상품의 품질 관리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수축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23일 지자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지역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전라남도 곡성군은 지난 4월 곡성군 온라인 쇼핑몰 구축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5월 곡성군 의회를 열어 온라인 쇼핑몰 운영 민간위탁에 동의했고 지난 10월에 곡성몰을 정식으로 열었다.

곡성군이 개설한 곡성몰은 지역농가와 생산업체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곡성몰은 지난 9월 20일 기준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곡성군이 지난 9월 5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2주일여만이다.

곡성군에 소속된 지역 업체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곡성몰 개장 당시 참여하지 않았던 업체들의 추가 입점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기준 곡성몰에 입점한 업체는 87개에 달하고 341개 판매 품목이 등록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는 농가 관계자분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면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매출 증대를 위한 온라인 기획전 및 바이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에 지역 상품권을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도장터 입점업체 교육 장면 (사진=전남도)
남도장터 입점업체 교육 장면 (사진=전남도)

전남도가 지난 2004년 개설한 남도장터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남도장터는 지난 10월 말 기준 매출액은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487억원)의 99%를 달성했다. 입점업체는 1935개사 달하고 3만4374개 판매 품목이 등록됐다. 온라인 회원수는 77만3361명에 달한다. 

남도장터는 전남도에서 시작된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를 위해 설립된 공공형 종합 유통 플랫폼이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들로 22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상품성이 검증된 품목들만 입점할 수 있다. 상품의 원산지와 식품위생 위반 등이 적발되면 곧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남도장터 관계자는 "지역 농수축산물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라며 "조직 내 실화와 시스템 안정,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사이소몰에서는 수산물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이소몰에서는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경북 16개의 수산식품기업 수산물에 대해 내달 15일까지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도내 수산물 판매 소상공인에게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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