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라이 앞세워 현대차 넥쏘 바짝 추격
도요타, 미라이 앞세워 현대차 넥쏘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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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량 49.5%↓, 도요타 판매량 32.2%↑
양사 간 시장 점유율 차이 7.6%포인트 불과
현대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 점유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도요타는 경쟁력 있는 차량을 앞세워 판매를 지속 확대, 세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친환경차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는 1만12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올 들어 9월까지 432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38.3%로 21.3%포인트 떨어졌다. 부진의 원인은 중형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 경쟁력 약화에 있다. 지난 2018년 세계 시장에 등장한 이 차는 세련된 디자인과 긴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여러 장점을 통해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최대 시장인 한국에서의 수요 감소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경쟁차의 부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요타는 올 1~9월 3465대를 팔았다. 넥쏘의 경쟁차로 꼽히는 준대형 수소 세단 미라이의 미국 시장 판매가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30.7%로 12.4%포인트 올랐다. 2020년 미국, 일본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미라이는 넓은 실내 공간과 650km에 이르는 긴 주행거리를 강조한 판촉으로 실적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양사 간 시장 점유율 차이는 7.6%포인트로 좁아졌다. 전년 동기 시장 점유율 차이는 41.3%포인트였다.

한편 올 들어 9월까지 국가별 판매 대수는 한국이 넥쏘 판매 대수 감소 여파 등으로 4013대 팔리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한 수치다. 이어 중국(3505대, 17.9%↑), 미국(2791대, 40.5%↑), 유럽(670대, 34.0%↓), 일본(285대, 58.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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