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졸업선물 노려라"···삼성·LG, 신학기 노트북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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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북4 시리즈 사양 유출···'AI 노트북' 될 듯
LG, 폴더블 노트북 반응 폭발···2024년형 반영할 수도
갤럭시 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수능시험과 새학기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시 한 번 노트북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구매가 늘면서 수요가 상당 부분 충족된데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하락하면서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국내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기술을 탑재한 모델로 내년 상반기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5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갤럭시북4 시리즈의 사양과 모델 라인업을 독점 공개했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인텔 14세대 메테오 레이크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RTX 4070 GPU가 탑재되며, 나머지 모델에는 인텔 아크 그래픽 또는 인텔 내장 그래픽이 사용된다.

또 갤럭시북4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모델에 따라 8·16·32GB 램 및 256·512·1TB NVMe 스토리지가 탑재된다. 주변 장치로는 △USB 3.2 △썬더볼트4 △USB Type-A △HDMI △마이크로SD 카드 리더기를 지원하며 윈도우 11이 사전 설치된다.

라인업은 갤럭시북4와 갤럭시북4 360, 갤럭시북4 프로, 갤럭시북4 프로 360, 갤럭시북4 울트라 등 5종이다. 

유출된 사양에서 가장 큰 특징은 인텔 14세대 메테오 레이크 칩이다. 이 모델은 소비자용 CPU 가운데 처음으로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내장돼 AI 학습속도를 향상시켰다. 내년 초 공개를 앞둔 갤럭시S24가 'AI스마트폰'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생성형 AI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 그램 폴드. (사진=LG전자)
LG 그램 폴드. (사진=LG전자)

LG전자는 LG 그램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지난 9월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를 한정판으로 공개했다. 폴더블 노트북은 중국 레노버와 HP가 먼저 선보인 바 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처음 출시했다. 

LG 그램 폴드는 4:3 화면비의 17형 QXGA+(1920×2560) 고해상도 올레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OLED의 장점인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은 물론, 디지털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9.5% 충족했다.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최신 저전력 메모리를 적용했고 돌비애트모스 지원과 함께 제품에 내장된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화면 전환에 따라 자동으로 왼쪽, 오른쪽을 파악해 최적의 소리를 전달한다. 

LG 그램 폴드는 출고가 499만원으로 한정판매했다. 그러나 6분만에 200대가 완판된 후 추가로 300대를 판매했지만, 이 역시 완판됐다. 

LG전자 노트북 정보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매년 12~1월께 신제품 노트북을 공개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1월 중에 2024년형 LG 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더블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입증된 만큼 이를 적용한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에이수스와 델, 에이서 등 외산 노트북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고 아이폰 판매 호조와 함께 맥북 수요도 늘어나면서 노트북 전통 강호인 삼성과 LG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이머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노트북 판매 수요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학기를 앞두고 입학, 졸업선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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