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관망세 'ON'···원·달러 환율, 1320원 하향 이탈
CPI 관망세 'ON'···원·달러 환율, 1320원 하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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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20.0원, 5.1원 하락 출발···달러인덱스 105.54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며 1320원을 다시 하향 이탈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5.1원 내린 달러당 1320.0원에 개장했다. 이어 하락흐름을 이어가며 장 초반 1318.9원까지 하락한다.

해당 하락세의 주재료는 미국채 금리다. 전일 4.7%에 육박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새벽 4.625%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채 금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반영하며 급등했지만, 뉴욕장 개장과 동시에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급락했다.

이에 전일 5.08%선까지 올랐던 2년물 금리는 이날 5.02%선까지 떨어졌고, 달러인덱스 또한 전일 105.8선에서 현재 105.54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07달러까지 올랐으며, 특히 151.94엔까지 절하됐던 엔화가 현재 151.7엔까지 절상한 상태다.

여기에 이날 10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10월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0.4%포인트 둔화된 3.3%를 전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CPI 발표라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국채금리 하락하면서 강달러 부담을 경감, 환율이 우하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국내증시 투심 회복 부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 등은 하단을 지지한다.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1319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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