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 사립유치원 교원 이직 빈번···처우개선 필요"
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 사립유치원 교원 이직 빈번···처우개선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속 2년 미만 43.9%…6년 이상 19.1% 불과

 

[서울파이낸스 (광주) 김하나 기자]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유치원 정보공시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지역 136개 사립유치원 교원 1090명에 대한 근속연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원의 43.9%가 근속연수 2년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이 중 23.2%는 근속연수가 채 1년도 되지 않았으며 6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208명으로 19.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 교원들의 낮은 임금, 각종 처우 열악으로 인해 잦은 이직과 전직으로 이어져 불안정한 신분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립유치원 교원 육아휴직 사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1294명의 교원 중 18명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용이 저조한 것은 휴직 전 이미 권고사직 등 형태로 그만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유아 수가 갈수록 줄어들어 유치원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데도 일부 사립유치원 원장은 1000만원 대 월급을 유지하면서 교원은 최저임금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사립유치원 교원의 잦은 이직은 경력 단절, 전문성 저하 더 나아가 유아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교원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고용형태, 근로계약내용 등 사립유치원 교원 근로여건에 대해 파악하여 처우개선하고, 유아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당한 대우를 해 줄 것"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