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제유가 급락 마감···WTI 2.4%↓
[속보] 국제유가 급락 마감···WTI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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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제지표 부진은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해 뉴욕증시는 골디락스 장세를 연출했지만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2.4%)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5.88% 하락했다. 2주 연속 떨어졌는데, 2주간 하락률은 9.28%에 달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92달러(2.3%) 떨어진 배럴당 85.27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5만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직전월의 29만7천 명 증가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전달의 3.8%에서 상승했다.

서비스 업황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직전월 수치인 53.6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3.0를 밑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해 9월(50.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예상치(50.9)는 하회했다.

중동의 긴장 완화 기대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쟁 '일시 멈춤'을 요구하는 등 서방 각국이 이스라엘의 확전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스라엘을 압박하자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달러화가 약세 속에 금값은 상승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0.4% 오른 199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3% 상승한 2000.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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