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 경기침체에도 10월 판매 '증가'
국내 완성차 5사, 경기침체에도 10월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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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매 69만4130대, 전년 동기 대비 3.2%↑
내수 '줄고' 수출 '늘어'···글로벌 전략 차종 덕분
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내수·수출 모두 적신호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소비 심리 위축에도 지난 10월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이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기아 스포티지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글로벌 전략 차종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지난달 실적에 따르면 5사의 총 차량 판매 대수는 69만41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내수는 11만7012대로 2.5% 감소했고, 수출은 57만7118대로 4.5% 늘었다.

현대차의 10월 세계 판매 대수는 37만79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국내는 6만4328대, 해외는 31만3658대를 판매하며 각각 5.9%, 10.4%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아도 10월 세계 시장에서 총 25만770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국내 4만2960대, 해외 21만4139대로 각각 0.4%, 9.2% 늘었다. 기아의 차종별 판매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5110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보였다. 이어 기아 셀토스 3만3792대, 쏘렌토 2만8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제네시스 GV80, 기아 K5, 기아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적극적인 전기차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은 10월 전년 동기 대비 72.6% 급증한 총 4만6269대를 팔아 16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9.8% 증가한 4469대, 수출은 83.8% 늘어난 4만18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2만5048대가 선적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분에 큰 폭으로 뛰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세일즈·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분에 상승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전체 64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1.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평택 공장 2·3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과 소비 심리 위축 등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3804대였다. 신모델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도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2617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70.2% 감소한 574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451대, 수출은 4294대로 각각 66.6%, 7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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