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AIG생명 초기 방카슈랑스 시장서 '두각'
신한, AIG생명 초기 방카슈랑스 시장서 '두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점유율 각각 19.4%, 18.8%...지주회사 등 중점 판매

삼성 등 대형사 공격 영업 준비, ING 등 외국사도 시동

지난 9월 방카슈랑스 제도 도입 이후 신한, AIG생명이 초기 판매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 계열 및 특정 은행의 밀어주기에다 저축성 보험의 일시납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13개 생명보험회사의 방카슈랑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한생명이 1천8백47억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 대비 19.4%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AIG생명은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가 1천7백86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18.8% 로 뒤를 이었다.
대형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시장 점유율 13% 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삼성, 대한생명이 각각 시장점유율 6.4%, 9.1% 등으로 10% 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 대한생명은 일시납 저축성 보험의 보험료 인하, 은행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사로는 동양생명이 13%의 시장점유율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금호생명도 시장 점유율이 4%대로 다소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사 중 제도 도입 이전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을 벌인 흥국생명은 시장 점유율이 0.7% 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소형사들이 방카슈랑스 영업 채널 강화 전략에 따라 상품 개발 등 마케팅 전담 인력을 대거 투입, 꾸준히 시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하나생명의 시장 점유율이 10%대를 넘어섰으며 외국계 합작사인 SH&C와 PCA생명 등도 2%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또한 ING생명, 푸르덴셜생명 등은 판매 실적이 미미한 가운데 전용 상품 개발, 제휴선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반기부터 삼성 등 대형사들의 영업 강화 움직임과 감독 당국의 특정 회사 상품의 50% 판매 규정 감독 강화로 판매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신한생명과 AIG생명의 경우 금융지주 계열사 및 특정 은행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축성 보험 중 일시납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존 중소형 생명보험 회사들의 실적이 양호하지만 하반기부터 대형 생명보험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상품을 판매 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