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멈췄나···3분기 카드 승인금액, 2.4% 증가 그쳐
보복소비 멈췄나···3분기 카드 승인금액, 2.4%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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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승인액 292.6조···카드 승인건수 6%↑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쇼핑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쇼핑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코로나 엔데믹으로 활성화됐던 카드 소비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9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4분기 8.4%에서 올해 1분기 11.5%로 크게 확대됐다. 다만 2분기 들어 4.1%로 급감한 데 이어 3분기엔 2%대까지 둔화된 상황이다.

승인건수는 71억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승인건수 증가율도 1분기(11.9%), 2분기(6.9%) 등으로 점차 둔화추세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내수회복, 여행·여가활동 활성화 등으로 소비심리는 전년 대비 양호한 상태"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중 카드승인실적 증가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차량연료 판매액과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 등은 승인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41조8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6.1%씩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3.4% 늘어났다.

여신협 관계자는 "지난해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와 경기둔화, 유가 하락 등으로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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