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 연일 상승 '테슬라 1%대 반등'···석 달째 '월간 하락'
뉴욕증시, FOMC 앞 연일 상승 '테슬라 1%대 반등'···석 달째 '월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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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7%↑·S&P500 0.65%↑·나스닥 0.48%↑
11월 기준금리 동결 기정사실···파월 입에 촉각
10년물 국채금리 '보합세'···채권발행계획 '주목'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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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10월의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전날보다 상승 폭은 둔화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오른 33,052.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6포인트(0.48%) 오른 12,851.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0.71포인트(0.96%) 상승한 3,215.89를 기록했다.

10월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4%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8% 하락했다. 이로써 3대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장은 1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며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더 나아가 12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9%로 수렴됐다. 12월 동결 가능성은 69%, 0.25%P 인상 가능성은 29%를 각각 나타냈다.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은 금리 결정보다 FOMC 뒤에 나올 연준의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더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온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한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겠지만 가능성은 낮지만 반대로 금리 인하를 언제 어떤 조건으로 검토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을 할 경우 시장은 즉각적으로 격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과 비슷한 수준인 4.875%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은 같은 날(1일) FOMC 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나올 재무부의 분기 국채 발행 계획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깜짝 이벤트도, 선제적 가이던스도 없을 경우 진짜 이벤트는 재무부의 만기별 채권 발행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보도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소비자 경기 신뢰도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9월 상향 조정치)보다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0.5는 웃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좋지 못했다.

화이자는 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커 주가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제트블루항공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부진으로 10% 넘게 급락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낮춘데 따른 실망감에 6%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기차주 테슬라의 주가 반등은 눈에 띈다.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에 전날 강세장에도 4.79%나 급락했다가 이날 반등(1.76%)에 성공했다.

이밖에 주요 기술주의 등락을 보면, 애플(0.2%), AMD(2.4%), 아마존닷컴(0.2%), 마이크로소프트(0.2%), 넷플릭스(0.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0.9%), 메타(-0.4%), 구글의 알파벳(-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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