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팔고 이차전지는 떨어지고···코스피, 다시 2300 아래로
외국인은 팔고 이차전지는 떨어지고···코스피, 다시 230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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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차전지 종목의 낙폭 확대,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56p(1.41%) 내린 2277.99로 마감했다. 지난 26일 이후 3거래일만에 다시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84p(0.34%) 상승한 2318.39로 시작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은 개인이 3415억원어치 매수했다. 외국인은 3281억원, 기관은 696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56억6500만원 순매수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796억1100만원 순매도돼 총 1639억4600만원 순매도됐다.

김석환,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에 이차전지주의 낙폭이 확대됐고,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자극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YCC 정책을 유연화 했음에도 엔화 약세폭이 확대됐다"며 "장중 150엔을 돌파하면서 원화 약세가 동조했고,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1.29%)과 섬유의복(0.78%), 운수창고(0.76%), 음식료업(0.26%), 통신업(0.04%) 등 내수 업종만 상승했다.

코스피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81%), POSCO홀딩스(-4.97%), 삼성SDI(-5.86%), 포스코퓨처엠(-7.44%), SK이노베이션(-2.94%)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또 삼성전자(-0.59%), SK하이닉스(-2.3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62%), LG화학(-1.12%), 기아(-1.54%), LG전자(-3.30%) 등이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52곳, 하락종목은 644곳, 변동없는 종목은 38곳이다.

코스닥 지수는 21.02p(2.78%) 내린 736.10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는 이날 1.53p(0.20%) 상승한 758.65로 시작했다.

이차전지 종목이 포진한 코스닥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7.45%), 에코프로(-6.34%), 엘앤에프(8.36%) 등이 크게 떨어졌다. 

JYP Ent.(-1.06%), 에스엠(-2.89%) 등 엔터주와 HPSP(-8.52%), 리노공업(-6.59%), 솔브레인(-3.93%), 등 반도체 종목도 하락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0.60%), HLB(-0.52%), 셀트리온제약(-1.71%) 등은 내렸지만 알테오젠(0.32%), 클래시스(0.46%), 휴젤(1.87%) 등은 올랐다.

코스닥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날 1.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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