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한화시스템이 방산 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 매출 6208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41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전분기 대비 1.6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00.7%, 전분기 대비 43.96% 늘었다.
한화시스템측은 방산 사업의 수출과 양산이 확대되고 지난해 집중한 대규모 신사업 투자가 구축·운영 단계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사업, 30㎜ 차륜형 대공포 양산, 군위성통신체계-II 망제어 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등 대형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UAE에 수출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ICT 부문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관하는 AI디지털교과서 공동 플랫폼, 신한라이프 FC&GA 영업지원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및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EBS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 및 AI 기반 교육 플랫폼 사업 또한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신사업 부문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미래 모빌리티 UAM,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하며 LTE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해양위성통신서비스(MASS)'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