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내부 정보 유출 직원 해고 조치
카카오게임즈, '오딘' 내부 정보 유출 직원 해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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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딘 공식 카페)
(사진=오딘 공식 카페)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업데이트 계획을 다른 이용자에게 빼돌린 직원을 해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오딘 운영진은 전날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번 누출 사건과 관련된 직원의 징계는 인사정책에 따라 해고로 결정됐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민·형사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게임 속 길드원과 지인들에게 미공개된 업데이트 정보를 수시로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오딘이 길드 간 전쟁 등 유저 경쟁을 중심으로 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불거졌다.

이용자들은 이 직원이 속한 길드가 정보를 선점해 부당한 이득을 얻은 것 아니냐며 게임사 측에 항의했다.

이에 운영진은 지난 23일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계정을 압류 및 영구 정지한 뒤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차 공지했다.

다만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약 1억원을 결제했다 적발돼 최근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현직 카카오 부사장이 이번 해고된 직원과 연관있다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담당자 재교육과 감시 프로세스 정비를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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