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팬모빌리티쇼] 中 BYD, 이제 日전기차 시장까지···"테슬라 모델3 대항마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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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BYD오토저팬 출범 이후 9월까지 누적 889대 판매···전기차 두각
25일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에서 개막한 '저팬 모빌리티쇼'의 중국 BYD 부스 전경 (사진=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도쿄) 문영재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25일 도쿄에서 개막한 '저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일본 수입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25일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저팬 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 모여든 전 세계 기자들은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 선두 전기차 업체 BYD를 주목했다. 

토후쿠지 아츠키 BYD오토재팬 CEO는 이날 수백명의 기자가 운집한 프레젠테이션서 "일본의 전동화 전환 흐름에 따라 라인업을 늘리고, 서비스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초 선보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악토3'는 물론 지난달 출시한 소형 전기 SUV '돌핀' 모두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 초 일본 진출 세번째 모델인 전기 세단 '씰'을 추가해 판매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했다.

BYD의 전기 세단 '씰' (사진=문영재 기자)

전기 세단 씰은 82.56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앞 160kW, 뒤 230kW 모터를 단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555km에 이른다.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3다. 

아츠키 CEO는 또 "BYD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대형 전기 SUV U8과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한 전기 미니밴 D9도 소개한다"며 "이중 D9은 지난해 8월 중국 출시 이후 올 10월까지 누적 10만대를 달성한 인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차의 일본 판매는 예정돼 있지 않지만, 앞으로도 계속 라인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10월 기준 15개의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2025년까지 100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YD는 올 2월 일본 진출 이후 9월까지 누적 889대를 판매하며 일본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서 경쟁 업체로 꼽히는 현대차는 같은 기간 299대를 파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저팬 모빌리티쇼에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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