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재고 소식에 하락···WTI 2.1%↓
국제유가,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재고 소식에 하락···WTI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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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재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76달러(2.0%) 떨어진 88.0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재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 반면 독일과 영국 등 유럽의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며칠간 연기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10월 상업은행(HCOB)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45.8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 46.6를 하회한다.

독일의 종합 PMI는 4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유럽과 달리 미국 지표에서는 제조업이 5개월간의 위축에서 벗어나면서 10월 기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강세가 달러 가치를 높이면서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달러 표시 원유 가격이 더 비싸지고 있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6% 오른 106.23을 기록했다.

금값은 보합권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은 0.1% 오른 197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1% 내린 1986.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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