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반락에 혼조 '기술주만 반등'···엔비디아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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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국채금리 5% 충격 '여전'···실적 장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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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완연히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7포인트(0.58%) 하락한 32,93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17%) 떨어진 4,217.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52포인트(0.27%) 상승한 13,018.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60포인트(0.53%) 하락한 3,298.54를 기록했다. 

이날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국채금리에 집중됐다.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시장은 혼돈스런 양상을 보였다. 국채금리 하락을 추세적인 변화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채금리 고점을 놓고 분명한 방향성을 확인하지 못한 채 당분간 큰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주가 흐름이 일치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오르고 다른 지수는 모두 하락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4bp 하락한 4.850%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8.3bp 떨어진 5.004%,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7bp 내린 5.067%를 각각 나타냈다. 

관심은 자연스레 3분기 기업 실적으로 옮겨갔고, 일종의 실적 장세가 연출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지수 중 빅5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을 것으로 평가됐다. 

채권금리 하락의 수혜가 큰 주요 기술주의 주가를 보면 테슬라가 0.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8%, 마이크로소프트 0.8%, 애플 0.07%, 아마존닷컴 1.1%, 메타 1.7%, 넷플릭스 1.4%, 구글의 알파벳 0.6% 상승했다. 다만 AMD는 1.7% 하락했다.

특징주를 보면 530억 달러에 석유 탐사 업체 헤스를 인수하기로 한 셰브론은 3.70% 하락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옥타는 해커들이 옥타의 지원 시스템에 접근해 고객들의 파일을 열람했다는 발표로 8.14% 하락했다.

디지털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스티펠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2.60%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내일(24일)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어 메타플랫폼스(25일), 아마존닷컴(26일)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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