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인 모녀 인질 석방에 하락···WTI '2주간 7%↑'
국제유가, 미국인 모녀 인질 석방에 하락···WTI '2주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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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69%↓···금값은 상승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는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2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8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12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장보다 0.29달러(0.3%) 떨어진 배럴당 88.0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1.21%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2주간 상승률은 7.20%에 달한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22달러(0.2%) 하락한 92.2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스라엘과 전쟁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을 석방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하마스는 텔레그램을 통한 성명에서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약 200명을 납치해간 후 첫 석방이다.

앞서 홍해 북부에서 미 해군 구축함이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공격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예멘 반군 후티족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해당 미사일은 이스라엘 내부의 표적을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 원유 운송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8% 하락하며 106선 밑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0.6% 오른 온스당 1985.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0.9% 상승한 1998.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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