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금리 심리적 저항선 5% '바짝'
기술주 희비···넷플릭스 16%↑·테슬라 9%↓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가자지구 내 아흘리병원 폭발을 계기로 중동의 전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발언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91포인트(0.75%) 하락한 33,414.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60포인트(0.85%) 떨어진 4,278.0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13포인트(0.96%) 하락한 13,186.1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5.68포인트(1.34%) 급락한 3,367.77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고용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7.7bp 상승한 4.979%를 기록했다. 장 중 한때 10년물은 4.996%까지 치솟아 심리적 저항선인 5%를 위협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금리는 5.7bp 떨어진 5.151%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혼조 속에 주요 기술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가 실적 악화로 9.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2%, 애플 0.2%, 메타 1.3%, 구글의 알파벳 0.1% 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16.0% 폭등했다. 아마존닷컴 0.2%, 마이크로소프트 0.3%, AMD 0.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