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1년, 신경영 30년'···이재용 '뉴삼성' 비전 이달 내놓는다
'회장 취임 1년, 신경영 30년'···이재용 '뉴삼성' 비전 이달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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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신경영 선언 30주년 맞아 18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이달 27일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 맞아 새로운 미래비전 제시할듯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경제 불안···미래 성장동력 사업 요구 응답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맨앞)이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회장 취임 1주년, 고 이건희 회장의 3주기와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맞아 이달 '뉴삼성'에 대한 큰 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는 25일 고 이건희 회장 타계 3주기를 맞는다. 또 이재용 회장은 오는 27일로 회장 취임 1주년을 맞는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고 이건희 회장의 3주기는 공식적인 추도식 없이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회장 등 유족들과 일부 사장단이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리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신 삼성은 올해 이건희 회장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맞아 18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참석하지 않지만,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재조명한다. 

신경영 선언은 이건희 회장이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포한 것으로 "양(量) 위주에서 질(質) 위주의 경영으로 변해야 한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등 임원들에게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한 것을 말한다. 

당시 삼성은 전반적 체질 개선을 이뤄내면서 D램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이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DS) 사업부문에서만 상반기 9조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 안팎으로 감소한 상태다. 3분기부터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어떤 악재가 닥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거세지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반도체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내놓으며 중국의 기술 자립 시도를 총력 저지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이에 반발해 지난 5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하고 자체 기술력을 앞세운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깜짝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4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중국 매출 비중도 적지 않아 이 같은 난국을 돌파할 전략이 절실하다. 최근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장비 공급을 허용하면서 한 고비는 넘겼고 반도체 업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한 시름 놓았지만, 글로벌 경제 전망이 내년에도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미래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삼성은 앞서 지난 2022년 향후 5년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IT 등 미래 신사업에 450조원을 투자하고, 8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은 현재 세계 시장 불안과 공급과잉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고, 기술력에서도 대만 TSMC 등에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지난 10여 년 간 추진해온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사업은 성장성은 있지만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서 지위를 확보하진 못한 상황이다. AI 등 미래 IT 기술에서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그동안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사업의 발판이 된 하만은 2017년 9조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이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 회장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면서 삼성의 M&A 시계는 사실상 멈췄다. 대형 M&A에 대한 삼성의 언급은 그동안 계속 이어졌지만, 이렇다할 M&A는 나오지 않았다.

재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TV 등 가전 등으로 세계 굴지의 전자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이제 새로운 30년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대대적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삼성의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이같은 미래 사업 발굴이 절실하다는 삼성 내외부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뇌물공여죄로부터 자유로워진 이재용 회장은 운신의 폭이 넓어진 만큼, 신규 M&A를 포함한 새로운 경영 비전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뉴삼성 비전의 발표 시기와 방법이 문제이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보다 진일보한 뉴삼성 비전을 이 회장이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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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10-17 19:08:44
계란던진이매리 검찰사건결정결과통지서 받고도 무시불복했다. 이매리가짜뉴스들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다. 언론징벌이다. 삼성준법위원회 김만배 이찬희변호사 변호사법위반이다.
부산지검 23진정 327호 중앙지검 23진정 1353호 2020
고합718 2022 고합916번 십년무고죄다. 벌금 많이내라
메디트와 김병철판사님이 좋다는데 불복해서 검사판사님들도 화나셨다. 삼성과 카타르사우디계약망해라. 연세대언홍원 망해라. 2019년 강상현개세대교수 이매리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필수다. 공익신고2년이내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입금 이억먼저다. 대출줬으니 삼성재판들 쫄딱 망해라.
2019년에도 사기치고도 정정보도안하고 승진퇴직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