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테슬라·엔비디아 1%대↑
뉴욕증시, 3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테슬라·엔비디아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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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93%↑·S&P500 1.06%↑·나스닥 1.2%↑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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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채금리 반등에도 기업 실적(3분기) 기대감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3,98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1.20%) 오른 13,567.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9.54포인트(1.43%) 급등한 3,502.5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황과 관련해 미국이 확전을 막기위해 외교적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점과 주말을 지나면서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은 점에 안도했다.

특히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CBS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행을 취소하고 국가안보회의를 열었다. 미국 대통령이 당일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바이든은 이스라엘 방문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3bp 오른 4.702%를,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7.4bp 상승한 4.853%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9bp 오른 5.103%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하락한 106.22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10월 제조업 지수는 -4.6으로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해 부진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보다는 낫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3분기 기업 실적이 기대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특히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고 평가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존슨앤존슨, 테슬라, 넷플릭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0.1%로 나타났다.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7%,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로 각각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1포인트(10.92%) 하락한 17.21을 기록했다.

이날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찰스 슈왑의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주요 종목으로는 전기차주 테슬라가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주 엔비디아 1.3%, 마이크로소프트 1.5%, 아마존닷컴 2.1%, 메타 2.0%, AMD 1.3%, 구글의 알파벳 1.2%, 넷플릭스 1.4% 상승했다. 다만 애플은 0.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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