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호·악재 겹쳐 보합권 혼조···WTI↓·브렌트유↑
국제유가, 호·악재 겹쳐 보합권 혼조···WTI↓·브렌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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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5거래일 연속 하락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8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55달러(0.6%) 상승한 86.37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은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17만배럴 늘어난 4억2423만9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EA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내년에 88만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100만배럴 증가보다 낮춘 것이다.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의 220만배럴 증가에서 상향 조정했다.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7%를 돌파한 후 4.6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12.2bp 급등한 4.859%에, 2년 만기 국채금리는 6.4bp 상승한 5.0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9% 오른 106.55를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날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4.3달러(0.2%) 내린 온스당 18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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