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누적등록대수가 200만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총 203만566대다.
KAMA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활용해 집계한 친환경차 누적등록대수에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마일드하이브리드), 액화석유가스·바이퓨얼차, CNG하이브리드차 등을 포함한다.
친환경차 누적등록대수가 20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7월 100만대 돌파 후 2년 2개월 만이다. 친환경차는 2019년 4월 누적 등록 50만대를 넘었고, 2021년 7월 100만대, 2022년 10월 150만대를 각각 돌파했다. 최근에는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친환경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 속도도 더 빨라지는 모양새다.
이에 전체 누적등록대수 2584만5684대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7.9%까지 올라섰다. 2014년 말 0.7%에 불과하던 친환경차 비중은 2020년 3.3%, 2021년 4.7%, 2022년 6.0%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친환경차 가운데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하이브리드차(148만1914대)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51만9474천대, 수소차는 3만3678대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이브리드차가 5.7%, 전기차는 2.0%, 수소차는 0.13%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정부가 목표로 한 2025년 친환경차 283만대 보급도 무난할 전망"이라며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으로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