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금융당국,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위험 예방책 만들어야"
윤창현 "금융당국,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위험 예방책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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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문과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영상 캡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문과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영상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해외부동산 가치 하락 위험에 노출된 관련 공모펀드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리파이낸싱 상품 개발을 조율하는 등 예방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 이후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된 14개 해외부동산 동모펀드의 판매액이 1조478억원에 이른다"며 "대부분 후순위로 투자돼 해외 부동산의 가치 하락과 공실률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50~100% 수준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5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KB국민은행(2779억원), 하나증권(911억원), 하나은행(910억원), 미래에셋증권(795억원) 순이었다. 

운용사별로 보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4963억원), 이지스자산운용(473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926억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925억원) 순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미국 맨하탄의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99%로 높아졌고, 샌프란시스코도 같은 기간 27.2%에 달한다.

평균 거래가격도 맨하탄의 경우 2021년 말 평방피트 당 1000달러에서 2023년 778달러,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1231달러에서 올해 763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윤 의원은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팔아야할 수도 있고, 일부 연장하는 경우도 생길텐데, 건물을 가장 안 좋은 시점에 팔아야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며 "리파이낸싱 펀드(자금재조달)를 만들면 회수나 일부 상환 연장할 때 투자할 기관 등이 있으니 당국이 대화에 나서거나 역할을 해 미리 예방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해외부동산 펀드 대부부분이 사모펀드로 기관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하는 수 없이 밀려서 팔기보다는 때를 맞춰 팔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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