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 팔린다" 볼보, 韓 포함 전 세계서 '성장세' 뚜렷
"만들면 팔린다" 볼보, 韓 포함 전 세계서 '성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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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세계서 50만9158대 판매···전년비 19%↑
중형 SUV XC60 성장 견인···국내에서도 인기몰이
전기차 판매도 급증···유럽에서 156% 늘어
볼보 중형 SUV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중형 SUV XC60 (사진=볼보)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볼보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세계 경기둔화 등 시장 악재 속에서도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1~9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0만9158대를 판매했다.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는 26% 늘어난 20만8769대를 팔았다.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5% 늘어난 12만3928대를 판매했다.

미국에서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만2125대를 판매했다. 한국 시장에선 같은 기간 33% 늘어난 1만2507대를 판매하며, 주요 지역보다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에 이어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4위에 올랐다.

볼보 성장을 견인한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으로, 올 1~9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6만935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97% 늘어난 4062대를 인도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무려 248% 급증한 899대를 판매, 국내 출시 이후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벤츠 E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전무는 "현재 업계 전체가 마주하고 있는 도전적 상황 속에서도 30~40대 개인 소비자들로부터 XC60을 비롯한 전 차종이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며 "2024년식 모델 출고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양질의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 전기차는 유럽,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올 들어 9월까지 유럽에서 156% 늘어난 5만2766대, 미국에서 154% 급증한 1만843대를 팔았다.

볼보는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본사 방침에 따라 오는 11월 소형 전기 SUV EX30, 내년 초 대형 전기 SUV EX90을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 소형 전기 SUV EX30 (사진=볼보)
볼보 소형 전기 SUV EX30 (사진=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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