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난 국내 픽업트럭 시장···KG모빌리티 "전동화로 회복"
반토막난 국내 픽업트럭 시장···KG모빌리티 "전동화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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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1만4519대···전년 동기(2만4187대) 대비 40% 감소
같은 시기 렉스턴 스포츠 1만1958대···전년 동기 대비 42.4%↓
회사측 "차별화된 상품 개발·양산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사진=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사진=KG모빌리티)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배터리·모터를 단 전기차 모델 추가로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2만4187대) 대비 40% 감소한 1만4519대로 집계됐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시기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는 전년 동기(2만762대) 대비 42.4% 줄어든 1만1958대 판매도됐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신차 출시와 전동화 전환이 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수요가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할부 등 판촉 활동 강화는 물론 배터리·모터를 단 전동화 제품 출시로 국내 픽업트럭 판매 증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렉스턴 스포츠 판매 촉진을 위해 이달 구매자 대상 KG M포인트 100만원 또는 LG 가전 제품 중 하나를 증정한다. 또 선수금(0%~30%)에 따라 3.7%~4.9%(최대 72개월)의 저금리를 지원하는 할부 프로그램과 선수금 없이 이용 가능한 12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한다.

전동화 전환과 관련해선 내년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O100 EV'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O100'과 렉스턴 후속 대형 전기 SUV 'F100 EV'를 출시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F100 EV' 출시 이후 전동화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동화 픽업트럭 브랜드라는 목표를 위해 차별화 상품을 개발·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부분 변경한 렉스턴 스포츠는 기본형과 쿨멘 등 2가지 모델로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쿨멘은 상품성을 끌어올린 신규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과 최대 1262ℓ에 달하는 적재 공간, 700kg의 최대 적재량, 각종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3088만원부터 시작하며,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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