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수도권 집 793채 구입···"투기성 구매 점검 필요"
혼자서 수도권 집 793채 구입···"투기성 구매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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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최근 3년 사이 혼자서 주택 793채(1158억원)를 사들인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 사이 가장 많은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서울 144채, 인천 468채, 경기 181채 등 총 793채(1158억원)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채 이상 구매한 사람도 9명이었는데 이들은 총 3919채를 구매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1800채, 경기 848채, 서울 775채, 세종 493채, 광주 3채 등이었다. 1명이 세종시 아파트를 442채 구매한 경우도 있었다.

미성년자의 경우 같은 기간 249명이 825채(1078억원)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1명이 22채(23억6950만원)를 구매한 경우도 있다. 20채 이상 구매한 미성년자는 4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10세 이하였다. 10세 이하가 구매한 주택은 총 84채로, 경남에서만 42채를 구매했다. 다음으로 전북 19채, 부산 18채, 서울 5채 등이었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구매한 사람은 모두 15만1513명으로, 구매액은 총 99조6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철민 의원은 "투기성 구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성년자의 경우 구매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불법 증여 등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사실증빙 입증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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