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4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을 살펴보면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이 불거졌다. 이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10년 물금리는 26bp 상승했다. 여기에 독일과 영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16bp, 27bp씩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오름세가 나타났다.

특히 달러인덱스가 107선을 돌파하는 등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증시 3대지수를 비롯한 주가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는 미달러화 대비 약세(-0.9%, NDF 환산시)를 보였지만, CDS 프리미엄은 낮은 수준(35.9)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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