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한국보다 미국서 더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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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6월 세계 판매량 365만8000대 중 미국 판매량 85만9000대···비중 23.5%
아이오닉5(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차가 가장 잘 팔린 지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차그룹 IR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 1∼6월 전 세계 판매량(365만8000대) 가운데 미국 내 판매량은 85만9000대였다. 비중은 23.5%로 가장 컸다. 이어 한국(18.9%), 유럽(17.5%) 등이 뒤따랐다. 

올 1~6월 현대차·기아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만대 증가했고, 이에 따라 판매 비중도 2.3%포인트 커졌다. 특히 기아의 미국 판매 비중은 26.3%로,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가장 많이 팔렸다. 준중형 SUV인 투싼(10만591대)이 현대차 판매량 1위에 올랐고, 같은 차급의 SUV인 스포티지(7만1889대)가 기아에서 최다 판매 모델을 차지했다.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 따라 전기차 판매도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올 1~6월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3만84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의 올 1~6월 미국 내 판매량은 3만1234대로 집계돼며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반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내에서 6월(6003대), 7월(6330대), 8월(6453대) 등 석 달 연속 월간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이 국내를 제치고 현대차그룹 최다 판매 지역으로 부상했다"며 "가장 큰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공장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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