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예술 1세대 작가 '이신자 회고전'
한국 섬유예술 1세대 작가 '이신자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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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미술현대관
이신자 회고전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한국 섬유예술의 1세대 작가 이신자의 대규모 회고전 '이신자, 실로 그리다'를 내년 2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작가는 1970년대 섬유예술이라는 어휘조차 없던 시절에 ‘태피스트리’ (tapestry)를 국내에 소개하는 효시적 역할을 하며, 한국 섬유예술의 영역을 구축하고 확장한 주역이다.

이신자의 초기 작업에는 전통적인 섬유 소재 대신 밀포대, 방충망, 벽지, 종이와 같이 일상의 재료와 한국적 정서가 담긴 평범한 소재가 활용됐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공예 기법과 틀에서 벗어나 당시 “대한민국 자수는 이신자가 다 망쳤다”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작가는 파격적인 시도들로 1956년(제5회)과 1958년(제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30세에 국전 초대작가가 됐다.

전시는 이신자의 작품세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4부로 나눠, 시기별 한국 섬유미술사의 변천사와 작가의 작품세계의 변모상을 함께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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