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국채금리' 겹악재 뚫고 반등···아마존 1.7%↑·엔비디아 1.5%↑
뉴욕증시, '셧다운·국채금리' 겹악재 뚫고 반등···아마존 1.7%↑·엔비디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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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3%↑·S&P500 0.40%↑·나스닥 0.45%↑
10년 만기 국채 금리 4.5% 돌파 '16년 만 최고'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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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에도 소폭 상승마감했다.

5거래일 만의 힘겨운 반등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0.13%) 오른 34,00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40%) 상승한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51포인트(0.45%) 오른 13,271.3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4.17포인트(0.72%) 상승한 3.389.46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호재보다 악재가 훨씬 부각됐지만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마감했다.

무엇보다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이른바 '셧다운' 우려가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치권이 회계연도 2024년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는 마감 시한은 10월 1일.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이렇다할 진전은 없고 하원 공화당이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을 추진하는 막다른 상황에까지 다다랐다.

급기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도 악재였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선을 돌파했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548%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5.12%선을 넘어섰다.

다만, 미국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한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채금리 급등에도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 상승은 기술주에 치명적이지만 이날은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의 근거가 돼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그 의미가 평소와는 반대로 작동한 셈이다. 

아마존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67% 상승했다.  반도체 주도주 엔비디아도 1.47% 올랐다. 애플 0.74%, 마이크로소프트 0.17%, 알파벳 0.66%, 메타 0.59%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테슬라가 0.86% 오른 것을 비롯해 리비안(2.62%), 루시드(0.39%) 등 전기차주들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니콜라는 11.60%나 급등했다.

넷플릭스도 미국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1.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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