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현대차∙기아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현대차∙기아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물까지 제작해 발표하는 경연대회
제작부문 9개 팀, 시나리오부문 6개 팀 등 총 15개 팀 경쟁 벌여
대상 받은 H-센스 팀, 상금 1000만원∙2024 CES 견학 기회 받아
제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심오헌모빌리티'가 전기차의 장점을 이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조성을 위한 도전의 장입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경기 화성 소재 남양기술연구소.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의 시작을 알린 김용화 현대자동차·기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심도있게 관찰하고 평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임직원들의 연구개발 열정과 창의력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물 및 시나리오로 직접 제작해 발표한다. 올해 행사는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열렸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주제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해 교통 약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들을 공모했고, 이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총 15개 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뽑았다.

15개 팀은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부문 9개 팀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안하는 시나리오부문 6개 팀이다. 현대차·기아는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으며, 각 팀은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아이디어를 실물 및 시나리오로 구현했다.

제작부문에서는 △V2L과 V2H 통신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사이드미러 수어소통 시스템' △공조시스템을 외부환경에서 활용 가능토록 하는 'V2GO'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한 '햅틱 내비게이터' 등이 경쟁을 벌였다.

시나리오부문에서는 △임산부 맞춤형 차량구독 서비스 '임편한세상'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 이동성 향상 기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기술'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여행서비스' 등이 나와 서로 겨뤘다.

김 CTO를 포함한 임직원 심사위원단은 각 팀의 발표 이후 작품의 참신성, 완성도 등을 면밀히 평가했으며, 추가로 유튜브 좋아요 점수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그 결과 제작부문에서는 '햅틱 네비게이터'를 발표한 'H-센스' 팀이, 시나리오부문에서는 '휠체어 이용자 이동성 향상 기술'을 발표한 '의좋은 오누이' 팀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H-센스 팀은 상금 1000만원과 2024 CES 견학 기회를, 의좋은 오누이 팀 상금 500만원과 아시아 해외기술 탐방 기회를 받았다.

김 CTO는 "대상을 받은 H-센스 팀과 의좋은 오누이 팀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지속 운영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발굴한 임직원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 및 양산 적용하고 있다. 최근 신형 싼타페에 들어간 '양방향 멀티콘솔'의 경우 2021년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다기능 콘솔' 아이디어를 양산에 적용한 사례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가운데)와 대상 수상팀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