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적자 없는 회사 만들 것···전동화 가속"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적자 없는 회사 만들 것···전동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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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다양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출시
에디슨모터스 인수로 중대형 전기버스 시장도 진출
수출 10만대 시대 위해 해외 사업 단계적 확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소재 KG타워에서 열린 KG모빌리티 미래전략발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소재 KG타워에서 열린 KG모빌리티 미래전략발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KG모빌리티를 한국 제일의 친환경차 제조사로 만들겠습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소재 KG타워에서 열린 KG모빌리티 미래전략발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곽 회장은 "회장 취힘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업계 첫 임금단체협상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차별화 상품 개발을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곽 회장 취임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SUV '토레스' 판매를 지속 확대,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또 상반기 7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곽 회장은 "3·4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적자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랑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경영 체질 개선을 위해 제품의 전동화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배터리 제조사 BYD와 손잡고 2025년을 목표로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BYD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최근 BYD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BYD LFP 배터리를 단 토레스 EVX 기반 픽업트럭 O100 EV는 2024년, 렉스턴 후속 대형 전기 SUV F100 EV는 2026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도 출시한다. 2025년까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내놓고, 2026년 이후 한국형 오프로더 KR10, 픽업트럭 O100, 대형 SUV F100, 다목적차량(MPV)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출시 계획에 다라 현재 경기도 평택 공장 개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전기버스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곽 회장은 "내년 9m짜리 버스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 사업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해외 수출 판로를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 베트남 FUTA그룹과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곽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이를 통한 수출 10만대 시대를 열기 위해 해외 사업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내년 토레스 EVX 유럽 시장 출시를 통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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