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LFP배터리 적용, 주행거리 433km···배터리 보증기간 10년·100만km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가격을 사전계약 당시보다 최대 200만원 내려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김범석 KG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EVX'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상무는 "소비자가 KG모빌리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KG모빌리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심했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레스EVX 가격은 사전계약 당시 4850~5200만원보다 최대 200만원 내린 △E5 4750만원 △E7 496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김 상무는 이어 "토레스EVX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업체 BYD의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적용했다"면서 "배터리 용량은 73.4kWh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433km"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보증기간은 업계 최장인 10년 또는 100만km"라며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설계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긴 보증기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m를 발휘한다. 토레스 가솔린(170마력/28.6kg·m) 대비 최고출력 22%, 최대토크 21% 상승했다. 회생제동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도로 여건, 전방 차량, 과속 카메라 등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알아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도 들어갔다.
주행 안전을 위한 장비에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 △자동 차선 변경 △8에어백 등이 있다. 편의 장비는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디지털 키 등으로 꾸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35mm, 축거 2680mm다. 경쟁차 중 하나인 기아 니로 EV와 비교하면 295mm 길고 65mm 넓으며 155mm 높다. 단, 축거는 40mm 짧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839ℓ로, 니로 EV(475ℓ 대비 364ℓ 넓다.
김 상무는 "토레스EVX는 KG모빌리티의 정체성을 품은 가장 SUV다운 전기차"라며 "175mm의 최저 지상고와 진입각(18.8º), 탈출각(21.1º) 등을 갖춘 만큼 험로 주행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