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연저점 또 경신···장중 100엔당 894원까지 '뚝'
원·엔 환율, 연저점 또 경신···장중 100엔당 894원까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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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BOJ 금융정책회의서 통화완화 정책 고수 가능성↑
일본 엔화 (사진=픽사베이)
일본 엔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엔 환율이 엔화 약세 여파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19일 하나은행의 고시에 따르면 원·엔 재정환율이 장중 894.1원(100엔당)을 기록하며, 지난 7월 31일 연저점(896.95원)을 재경신했다.

이 같은 약세 요인은 오는 21~22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가운데,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9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2%의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직후 엔화 가치는 일시적으로 145엔선을 하회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OJ 내부에서는 해당 발언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다'라는 일반론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고금리 수준을 장기간 지속할 것이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와 대비되며 엔화 약세를 심화시켰다. 실제 달러·엔 환율 역시 이날 장중 148엔에 근접하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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