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3.66% '0.03%p↓'···두달 연속 하락
신규취급액 코픽스 3.66% '0.03%p↓'···두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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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 넘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승세 '멈칫'
잔액 3.86% '0.03%p↑'···신잔액 3.27% '0.06%p↑'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월인 7월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연 7%를 돌파한 가운데, 이날 코픽스가 내리면서 대출금리 오름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66%로 전월(3.69%)보다 0.03%p(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 하락 전환한 후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제히 올랐다. 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86%로 전월(3.83%)보다 0.03%p 올랐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21%)보다 0.06%p 오른 3.27%를 기록했다. 잔액기준은 2012년 6월(3.90%) 이후 11년2개월 만에, 신잔액 기준은 지난 2019년 6월 처음 공시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상승한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주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가 0.03%p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신잔액 및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오를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58~3.66%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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