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차전지 하락에 배팅하는 ETF에 개인 자금이 이틀만에 400억원 가까이 몰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2차전지 TOP10인버스(합성) ETF는 전거래일 대비 2.09%(440원) 상승한 2만151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첫 날인 전날에는 시초가 대비 2.86%(585원) 올라 2만1070원에 거래됐다.
해당 ETF는 전날 250억100만원, 이날 135억7300만원 등 이틀만에 개인이 385억8300만원어치나 사들여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21억원어치 매수했다.
인버스 ETF는 추종하는 지수나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구조다.
해당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를 -1배로 따르는 데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10개 종목이 담겼다.
국내에서 특정 업종에 대한 인버스 ETF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차전지 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최근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에코프로는 이날 3.33%(3만1000원) 하락한 89만9000원에 마감해 90만원 선까지 깨져버렸다.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0.90%(2500원) 하락해 지난 7월 26일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났다.
이 외 포스코홀딩스는 8월 1일 이후 17.60%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11.79%, 삼성SDI 16.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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