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전강후약', 반발 매수세에 강보합···애플 0.35% 반등
뉴욕증시 '전강후약', 반발 매수세에 강보합···애플 0.35%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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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2%↑·S&P500 0.14%↑·나스닥 0.09%↑
반도체 엔비디아 1.5%↓·전기차 테슬라 1.2%↓
불확실성 속 투자자들 내주 발표 8월 CPI 주목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가까스로 상승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포인트(0.22%) 오른 34,57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포인트(0.14%) 상승한 4,457.4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9포인트(0.09%) 오른 13,761.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6.12포인트(0.45%) 하락한 3,565.99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S&P500도 나흘 만에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7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9%, 1.93%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종일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 오름세가 주춤하자 애플 등 일부 기술주가 반등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번 주 시장을 좌우한 최대 이슈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과 긴축 장기화 우려였다.

일부 고용 및 소비지표마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축 경계심은 더 커졌다.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해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연준 인사들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발언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긴축 장기화 우려 사이에서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시장의 예상치(0.1%)보다 더 많이 줄었다.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1.39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봤다. 11월 동결 가능성은 54%, 0.2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은 47%로 각각 전망됐다.

이제 투자자들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면서 내주에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1.32%), 구글의 알파벳(0.835), 아마존(0.28%) 등은 올랐다.

중국 정부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 보도에 이틀 연속 급락했던 대장주 애플(0.35%)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동안 6.4%나 급락했던 애플의 주가는 장중 1.51%까지 오르기도 했다. JP모건이 애플 목표주가를 230달러로 5달러 하향조정한 것으로 전해지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과 필립스 66이 각각 3% 가량 올랐고, 발레로 에너지는 4% 넘게 올랐다. 셰브론, 엑손모빌도 각각 0.34%, 엑손모빌은 1.46% 올랐다.

반면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1.45%)는 사흘째 하락했다. 인텔(-0.45%),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26%)도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19% 하락했다. 경쟁사인 루시드(-2.67%)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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