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7000원으로 2023년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조합원 총회에서 '2023년 임금교섭'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58.52%로 가결됐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381명 중 92.38%인 58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찬성과 반대는 각각 3450명(58.52%), 2426명(41.15%)을 기록했다. 무효는 19명(0.32%)이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등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8월 22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부결됐다. 이후 29일부터 다시 교섭에 나서 지난 5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이날 열린 총회에서 새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교섭 타결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5월 16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난 2014년 이후로 가장 이른 시기에 타결한 교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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